2018

Writing in Korean

한국을 초등학교 5학년때 떠나서 22살이 되어도 한국말은 아직도 초등학교 솜씨다. 한국에 사는 어른과 얘기할때도 고상하게 말하기 어려워서 그냥 헤헤 웃으면서 넘기는 나. 엄마랑 아빠랑 문자 할때도 가끔씩은 단어를 까먹어 구글번역을 쓰면서 카피 페이스트 하는 나. 어려운 단어를 들어도 뭐라 하는지 모르겠고 이제는 한국 책을 읽는것도 조금 힘들다. 조그마한 지렁이처럼 종이 위에 꾸물꾸물 기어 다니는 한글... 한국사람이다 라는 자존심은 많지만 한글을 쓰고 말하기 어려워 지는 나를 보면서 조금 한심하다.

이제부터는 초등학생처럼 쓰더라도 기죽지 않고 동경에 사는 나의 일상과 생각을 써가면서 내 자신을 더 공부할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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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갔다가 오는길에 금붕어를 보았다. 금붕어를 인식하고나서도 자전거를 타면서 쓩~ 지나쳤다. 옛날 같았으면 바로 자전거를 멈추고 사진을 찍었을 나인데 요즘 영감이 없어서 우울하고 불안정한 나는 그냥 지나쳤다. 생각없이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돌리다가 문뜩 '?'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전거를 돌려 금붕어를 보러 갔다. 자전거를 거리에 멈추고 계단에 주저 앉아 바보처럼 금붕어 탱크를 감상했다. 어릴땐 시간가는줄 모르고 동물을 바라봤던 나...이제는 '어른'이라는 사람이 되어서 그런 시간은 낭비라는 관념을 갖게 된 나. 너무 싫다.

사진을 찍으면서 그런 시간을 우선 순위로 하고 싶다.

I left Korea in 5th grade of elementary so my Korean still sounds like a kid to this day. These days, I just laugh it off whenever I can’t understand what Korean adults are saying. I even have to use Google Translate sometimes whenever my parents text me something with difficult words. It’s becoming harder to read Korean books. Hangul looks like wiggling worms on paper now. I have a lot of pride of being Korean but I kind of feel pathetic for not being able to speak and read as well as I used to.

So from now on, I’m going to write about my day in Korean again even if I have to embarrass myself.

I saw a goldfish tank on my way home from school today. I just passed by even though I acknowledged that they were cute animals. I would have stopped by bike and took a photo of them but I just passed by because I was sad for being uninspired. While pedalling without much thought, I suddenly thought ‘?’. So I turned my bike around. I stopped my bike and sat on the staircase to watch them swim. I used to watch animals for hours when I was a kid…but now I became an ‘adult’ who thinks that’s a waste of time. I hate it.

I want to start prioritising those moments again.